서울 한강변에 초고층으로 재건축하는 첫 사례인 용산구 이촌동 렉스아파트가 최고 56층 규모의 3개 동(조감도)으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건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이촌동 300의 3 일대 33만1042㎡에 최고 56층 높이의 아파트 460채를 짓는 '이촌동 렉스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건폐율 28.01%,용적률 329.97%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최고 56층 규모의 아파트 3개 동,460채가 지어진다. 렉스아파트는 한강 인접 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을 할 때 초고층 건물을 짓도록 용적률과 층고를 완화하는 대신 기부채납 비율을 높여 공공용지를 확보하게 한 '한강변 공공성 회복 방안'의 첫 사례다.

렉스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에 일반적으로 부과되는 기부채납 비율(평균 13%)의 2배 수준인 부지의 25%를 시에 기부채납한다.

한편 위원회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 일대 3만522㎡에 아파트 648채를 짓는 내용의 '신길3재정비촉진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안'도 가결했다. 이 구역에는 건폐율 17.59%, 용적률 229.15%를 적용받는 최고 32층짜리 아파트 9개 동,648채가 세워진다.

위원회에선 아울러 성북구 돈암동 535 일대 3만623㎡에 아파트 8개 동,529채를 짓는 '돈암정릉주택재건축사업안'과 구로구 개봉동 138-2 일대 3만8218㎡에 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 15개 동,816채를 세우는 '개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안'도 통과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