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있는 복합단지 '지웰시티' 현장.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중부고속도로를 1시간20분 정도 달려 서청주IC를 빠져나오면 신영이 건설 중인 지웰시티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온다. 국내 최초로 민간사업자가 총 3조원을 들여 17만2300여평에 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 쇼핑몰 병원 공공청사 학교 등이 한데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로 건설 중인 '미니 시티'다.

◆내년 7월 말 첫 입주


지난 28일 지웰시티 현장의 모델하우스에 들어서자 고객들로 북적였다. 평일에 80~120여명,주말에는 180~200여명이 모델하우스를 찾고 있다고 분양 담당자는 귀띔했다.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 등의 조치 이후 방문객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책임자인 이재성 신영 상무는 "하루에 평균 2~5채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웰시티 1차 단지는 37~45층 높이의 9개동으로 이뤄진 2164채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공급 면적 128㎡,162㎡,198㎡가 각각 688채며 211㎡와 255㎡는 각각 50채씩이다. 펜트하우스인 211㎡와 255㎡는 분양이 끝났다. 현재 분양률은 약 70% 수준.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1139만원이다. 계약금은 분양금액의 5%며 중도금 50%는 무이자 융자다.

지웰시티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단지 외곽으로 5개의 테마공원이 조성되며 단지 안쪽도 내집 앞 정원처럼 꾸며진다. 주차장은 지하로 배치됐다. 또 지하수를 이용한 270m의 물길이 단지 안을 시냇물처럼 흐르게 된다.

실내 디자인도 눈에 띈다. 시스템 에어컨이 방마다 설치돼 있고 국내에서 아파트에는 최초로 삼중 유리창을 달아 에너지 낭비를 차단했다. 바닥층은 일반 아파트보다 5㎝ 두꺼워 층간 소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쓰비시 제품인 엘리베이터는 흔들림없이 45층까지 올라가는데 40초도 안 걸린다.

◆109㎡ 1260채 연말 분양

입지 조건도 뛰어난 편이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청주IC도 지척이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나뉘는 오송분기역과 청주국제공항은 승용차로 10분이면 닿는다. 단지 바로 옆에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있으며 100만평 규모의 청주 테크노폴리스도 조성된다. 오창과학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도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신영은 1차 단지의 입주일(내년 7월 말)이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2차 단지 1800채를 올 연말에 분양하기로 했다. 109㎡형 1260채,122㎡형 270채,155㎡형 270채 등이다.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09㎡형과 122㎡형이 모두 합쳐 1530채에 달한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안팎으로 1차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춘보 신영 회장은 "국내외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지웰시티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복합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