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은 23일 우리은행 등 35개 채권단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을 담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을 체결했다.

이번 워크아웃 MOU에는 회사 대표이사인 심영섭 회장의 사재 출연(90억원)을 포함해 대전 오피스텔 빌딩 등 비사업용 자산의 매각,유가증권 매각 및 선급금과 미수금 환수,사옥 매각 및 계열사 자산 정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림건설은 이를 통해 내년까지 1000억여원의 현금을 단계적으로 유동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6일 우림건설의 채무를 2013년까지 유예하고 금리를 연5%로 조정한 바 있는 채권단은 이미 신규 공여한 635억원 외에 공사비 2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림건설은 올 하반기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용인 동진원 택지개발지구와 카자흐스탄,알제리사업 등 역점 사업에 집중해 이른 시일 내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