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 3개구 투기지역 해제 등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초, 송파구 등의 재건축은 약간 하락했다.

하지만, 강남구는 개포 주공, 대치 은마 등 재건축 매물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0.17% 상승했다.

최근 투기지역 해제 가능성이 다시 나오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도 폐지되면서 강남권 일부 아파트에 매수문의가 다시 늘고 있다.

그러나, 매도, 매수 호가 차이로 전반적인 거래는 부진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0.08%), 영등포(0.07%), 동대문(0.03%), 강남(0.01%), 강서(0.01%), 금천구(0.01%) 등이 상승했다.

동작(-0.08%), 마포(-0.04%), 강동구(-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값은 각각 전 주 대비 -0.03% 하락했다.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분당이 급매물 소진 후 다시 약세를 보이며 이번 주 0.03% 하락했다.

평촌(-0.04%), 일산(-0.04%), 산본(-0.03%), 중동(-0.02%)까지 1기 신도시 전체가 약세다.

수도권에서는 양주(-0.18%), 오산(-0.13%), 의왕(-0.13%), 김포(-0.12%), 안산(-0.11%), 부천(-0.06%), 수원(-0.05%), 고양시(-0.05%) 등이 하락했다.

구리(0.05%), 시흥(0.03%), 용인(0.03%), 성남시(0.01%)는 소폭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가 폐지되면서 수도권 외곽의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시장은 신혼부부 수요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거래가 줄고 있다.

서울 0.06%, 신도시 0.03%, 수도권 0.05%로 지난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이거나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