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분양 주택 수가 소폭 감소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6만2693채로 집계됐다. 전달(16만5599채)에 비해 2906채(1.79%) 줄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작년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했었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이유는 주택경기 침체로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든 데다 대한주택공사가 지방에서 일부 미분양 주택을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민간주택이 16만1406채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공주택은 1287채였다. 전용 면적 85㎡ 초과가 8만8965채로 절반 이상이었다.

서울 · 경기 ·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1개월 새 1397채가 줄어 2만5531채가 됐다. 지방은 1509채 감소한 13만7162채였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4만8534채로 2058채 늘었다.

시 · 도별로는 경기가 2만1415채로 전달보다 1380채(6.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경남(1만6311채) 강원(1만72채) 전남(6069채)도 각각 4~7% 줄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