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윤신 동양건설산업 회장은 16일 경기도청에서 연료전지시스템 보급을 위한 ‘세계최초 연료전지 공동주택 보급 협약’에 합의하고 오는 2010년 남양주시 호평동 ‘호평 파라곤 테라스하우스’280.78㎡(84평형) 40가구를 완공해 최첨단 녹색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시스템을 보급키로 했다.

연료전지란 도시가스 등 수소를 포함한 가스를 이용해 전기화학적인 원리로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설비다.이 연료전지는 바닥면적이 0.56㎡에 불과해 베란다 설치가 가능하며 24시간 안정적인 전기와 난방,온수 공급이 가능한 1kw급 일체형 시스템이다.우리나라는 연료전지 기술 국산화율이 80%에 이르는 세계 3위의 연료전지 기술강국으로 꼽힌다.

경기도 녹색에너지정책과 관계자는 “연료전지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일본의 경우도 단독주택 도입은 활발한 편이지만 공동주택 적용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모니터링 수준에 머물러온 연료전지 사업이 세계 최초로 공동주택 상용화의 첫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이 ‘연료전지 탑재 주택 10만호 건설’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 홈 사업의 실질적인 첫 성과물이란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