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세제감면 폭 확대해야"

완공 후에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악성미분양' 주택의 97.1%가 비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21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미분양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비수도권의 미분양률은 전체 미분양의 83.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악성 미분양 주택의 경우 부산 3천412건, 대구 6천327건, 경북 2천902건, 경남 7천119건 등으로 97.1%가 비수도권에 위치했다.

김 의원은 "대한주택공사가 비수도권의 임대주택을 매입할 경우 재산세를 완전 면제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나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매입한 비수도권 지역의 주택 중 대한주택공사가 재매입할 경우 취.등록세 및 재산세 전액을 면제하는 등 비수도권에 대한 세제감면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