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집값 하락세가 재건축아파트에서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면서 수도권지역 아파트가격은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3일 부동산114(www.r114.co.kr)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11월15일~21일)서울지역 매매시장은 0.24% 하락했으며 신도시는 -0.08%, 수도권은 -0.13%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재건축시장도 지난주 0.74% 내려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개포주공 등 재건축아파트들의 하락폭이 컸으며 강동구는 강동시영과 고덕주공 등의 주요평형이 일제히 1천만원에서 많게는 3천만-4천만원씩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동(-1.07%), 강남(-0.72%), 서초(-0.48%), 양천(-0.34%), 강서(-0.27%), 마포(-0.18%), 광진(-0.16%), 구로(-0.15%), 노원(-0.13%) 등 대부분 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반 아파트값 하락세도 확산돼 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 양천구 목동일대 아파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 개포동 대치, 도곡동 개포우성, 역삼동 경남아파트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또 9.5대책이후 반사이익을 누리며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초고층 주상복합이나중대형아파트도 이번에는 약세를 면치못해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우성캐릭터199,한보미도맨션 등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잠실주공의 경우 지난주 잠실주공4단지 동호수 추첨과 함께 사업 속도에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소진돼 잠실주공3단지 15평형이 4억4천만원선, 2단지 13평형이 4억4천만원선을 회복했다. 동작, 성북, 중랑, 은평, 서대문, 동대문 등은 뉴타운 추가지정과 강북 재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0.01%~0.17%대의 강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3%), 산본(-0.13%), 중동(-0.05%) 지역 매매값이 떨어졌으며 과천(-0.72%), 평택(-0.4%), 군포(-0.37%), 광명(-0.34%), 광주(-0.32%) 등 수도권지역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3%, 신도시 0.06%, 수도권 0.16% 각각 하락, 전주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역별로 겨울방학 전세수요가 움직이면서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천(0.15%), 강남(0.09%), 송파(0.03%) 등 실수요층이 두터운 몇몇 전세시장은미미하나마 오름세를 보인 반면 동대문(-0.78%), 관악(-0.56%), 구로(-0.51%), 강북(-0.48%), 중랑(-0.43%) 등 대부분의 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산(-0.25%), 평촌(-0.07%), 산본(-0.03%) 등 신도시와 의왕(-0.6%), 안양(-0.58%), 과천(-0.45%), 고양(-0.44%), 광명(-0.37%) 등 수도권 주요지역의 전세시장도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