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남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북동부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재점화되고 있다. 업체들은 중도금 무이자 융자,분양가 인하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실수요 계층의 반응이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북동부지역에서 연말까지 20여개 단지,약 1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구리와 남양주시는 강변북로 연장구간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을,의정부 동두천 등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재건축 단지와 택지지구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남양주 구리 등 동북권 이달 중 금호건설 고려산업개발 등이 남양주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금호는 14일께 남양주 오남리에서 7백11가구의 '어울림'아파트를 선보인다. 고려산업개발도 오남리에서 이달 말 3백68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주택사업을 재개한다. 12월에는 청광·보미건설(마석지구),신명종합건설(호평지구),중흥건설(호평지구) 등이 택지개발지구에서,쌍용건설이 경춘선 복선화 예정인 퇴계원역 인근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구리에선 대림산업이 인창동 'e-편한세상'을 이달 하순 선보인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에 평당 8백만원대 중반의 분양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흥화공업은 구리시 인창동 돌다리사거리 인근에서 2백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흥화브라운 파아란'을 이달 말께 공급한다. ◆의정부 동두천 등 북부권 의정부에선 대림산업 계열의 삼호가 민락지구에서 4백70여 가구의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다음주 초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 송산역(예정)과 동부우회도로가 가깝다. 평당 분양가격은 5백40만∼5백85만원선이며 의정부에선 드물게 중도금 무이자 융자란 파격 조건을 내세웠다. 이달 말에는 신도종합건설이 자체사업으로 용현동에서 '신도브래뉴'를 공급하고 다음달에는 현대건설이 녹양동 녹양주공아파트 터에서 1천1백여 가구의 '현대 홈타운'을 공급한다. 동두천 생연지구에선 부영이 9백여 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선보이고 양주에선 대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합작으로 '푸르지오'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연장선 덕계역에서 걸어서 5분 걸리는 역세권이다. 이밖에 극동건설은 포천 신읍동 포천고 인근에서 약 3백가구의 '미라주'아파트를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