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개념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한주 전(0.39%)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매매가격이 0.07% 하락, 지난 1월 말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됐다. 구별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동(-1.26%), 서초(-0.24%), 강남(-0.19%) 등 강남권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강북(0.47%), 종로(0.27%), 성동(0.24%) 등 강남권 이외 지역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지역 매매가격 하락세는 재건축단지가 주도했는데 한주간 평균 0.96% 빠진것으로 분석됐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둔촌동 주공고층 3,4단지 34평형의 경우 각각 4천500만원씩떨어져 현재 매매호가가 6억∼6억3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 18평형도 현재 4천만원 정도 하락한 5억9천만∼6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닥터아파트 최현아 시세팀장은 "29일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으로 시장이 큰 움직임 없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지역의 매매가격이 9개월만에하락세로 반전된 가운데 잠실주공 등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