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부천 상동 택지개발사업의 개발이익금중 200억원을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 사업비 지원금으로 부천시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토공은 법적규정은 없지만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 94만평의 택지개발사업 실시설계 조건에 '지하철 건설비를 부담한다'라고 명시돼 있고,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시(市)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오는 13일 시와 지하철 건설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철건설에 따른 재정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7월 지하철 건설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내년 12월 착공, 200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서울지하철 온수역에서 시작돼 부천 중.상동신도시를 거쳐 인천지하철1호선 부평구청역에 이르며, 총 연장 9.8㎞ 중 부천구간은 6.8㎞이다. 총 사업비 9천922억원 가운데 시의 부담 부분은 3천442억원이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