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건설업계 시공능력 순위가 발표되면서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공능력 평가는 건설업체들의 지난 1년간 성적표인데다 향후 1년간 각종 공공공사를 따내는 데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위가 추락한 업체는 초상집 분위기다. 하지만 신동아건설은 순위가 급락했는데도 오히려 당당하고 홀가분하다는 반응이다. 이 회사는 작년 시공능력 26위에서 올해는 63위로 37단계나 미끄러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순위하락은 지난 2001년 말 이뤄진 M&A(기업합병) 과정의 결산작업을 거치면서 나타난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기업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이 1백5.3%로 건설업계 평균치(1백96.6%)보다 훨씬 낮은 우량업체라는 점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동아건설은 7월말 현재 수주실적이 1조원을 넘어 이미 연간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정도로 경영호조를 보이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