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한국 건설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의 시장조사기관인 비아이에스 쉬레프널(BIS Shrapnel)은 20일(현지시간)밝힌 2002~2005년 아시아.태평양 건설&건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역내 건설시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과 예상보다 저조한 미 경제회복 때문에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주택 공급 과잉으로 올해와 내년에 주택 건설활동이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관측했다. 국가별로 한국과 필리핀의 건설활동이 올해 침체 국면에 접어드는 반면 중국과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건설시장은 완만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건설시장이 오는 2004년과 2005년에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