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권해옥 전 사장이 지난달 21일 퇴임하면서 공석이 된 주공사장 공개모집을 지난 5일부터 실시한 결과 총 24명이 응모했다고 12일 밝혔다. 노무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실시돼 관심을 모은 이번 사장 공개모집에는 한이헌 전 대통령 경제수석,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 등 경제계 거물급 인사가 대거 이력서를 제출했다. 주공 내부에서도 현 이해옥 부사장, 김진 감사 등 2명이 이번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공 내·외부에서 강력한 차기 주택공사 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차관은 이번 사장 공개모집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주택공사 사외이사 7명과 외부인사 5명 등 12명으로 구성된 사장 추천위원회 위원들 사이에는 "주공 내부인사 가운데 한명이 사장이 되는게 좋겠다"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62년 창립이후 내부승진을 통한 사장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주공에 내부승진사장이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