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 시장의 중심이 강남에서 강북으로 옮겨가고 있다. 강남의 경우 재건축단지를 제외하고는 아파트 지을 땅이 바닥 나 주상복합 분양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강북에서는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분양이 연이어 이뤄져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페리온 삼성쉐르빌 대림아크로빌 등 4천여가구의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목동에 이어 용산과 마포가 새로운 주상복합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속철 민자역사 건립,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겹치고 있는 용산지역에서는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한강로와 문배동 신계동 등지에서 주상복합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LG에클라트 벽산메가트리움 대우아이빌 등 지난해까지 1천1백여가구의 주상복합이 분양된 데 이어 올해도 1천6백여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자판건설부문은 문배동에 3개동 4백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고려개발과 제일제당은 4개동 7백2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지을 예정이며 LG에클라트 옆 재개발지역에도 5백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 세워진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