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가격이 버블(거품)일 가능성이 낮다는분석이 나왔다. 13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시장의 버블가능성 지수는 올해 2.4분기 현재0.75로 부동산경기 호황기였던 지난 90년 1분기의 1.66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주택시장의 수급상황과 가격상승률, 민간의 구매력, 부동산경기 등을고려해 산출된 것으로 0의 평균값을 가지는데 큰 양수를 나타낼 수록 버블가능성이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주택시장의 수급상황과 구매력 등 을 반영하는 주택가격 대비 가처분소득 비율도 86년(100)을 기준으로 삼을때 2분기 현재 29.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적인 주택가격지수도 2분기 76으로 90년 4분기 125의 60.8%수준을 나타냈고 91년 113까지 치솟았던 명목 주택매매 가격지수도 98로 낮아졌다. 임화섭 책임연구원은 "작년초부터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주택가격은 그리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임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주택가격은 90년이후 장기간에 걸쳐 하강곡선을 그린뒤 외환위기직후인 97년 한차례 급락했다"면서 "물론 부동산가격이 작년이후 급등하기는 했지만 이처럼 오랜 조정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아직 버블가능성은 낮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