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주)부영이 수도권에 42만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나선다. 민간업체가 지금까지 개발한 택지로는 최대 규모이다. 부영은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평택시 고덕면 여염리 11 일대 한국낙농목장 터 42만5천평을 8백억5백만원에 낙찰받아 지난달 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중근 부영 회장은 "매입한 농장부지는 서민들의 주거난 완화를 위해 중형 이하 주택 1만여가구와 각종 도시기반시설 및 환경친화적 조경·가로 계획 등을 갖춘 쾌적한 미니 신도시로 건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영은 용도변경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2004년 말부터는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낙농목장 터는 준농림지와 도시지역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