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평화의 댐 2단계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날짜를 당초 오는 9일에서 다음달 9일로 한달간 연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께 시작할 예정이던 증축공사도 빨라야 다음달 중순 이후로 늦춰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오는 16-18일 금강산에서 북측과 평화의 댐 공동 조사를 위한 실무접촉이 예정돼 있어 입찰을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통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삼성물산 및 삼부토건-한석종합건설 컨소시엄을 입찰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다음달 9일 입찰을실시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평화의 댐 증축 공사에는 1천95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이번 발주 금액은 전기.통신시설비 등을 제외한 1천750억원이다. 한편 북한의 금강산댐(임남댐) 건설에 대응하기 위해 88년 5월 1단계 사업을 끝낸 뒤 14년만에 추진되는 평화의 댐 2단계 사업은 높이를 80m에서 125m로, 저수량을 5억9천만t에서 26억3천만t으로 늘리는 작업으로 2004년 12월 공사가 마무리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