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당첨자가 발표된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대단지인 성북구 돈암동 이수아파트와 입지가 뛰어난 강남구 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에 3천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됐다. 반면 나머지 단지는 웃돈이 붙지 않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6개 단지 중 이수건설 등 3개 단지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그러나 거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93.1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돈암동 이수아파트 33평형에는 3천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로열층의 일반분양분이 많았던 25평형도 프리미엄 3천만원선에서 간간이 거래가 이뤄졌다. 인근 삼성부동산 권미숙 실장은 "아파트를 구해달라는 매수예약자가 1백명을 넘어설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물이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의 경우 전 평형에 3천만원 정도의 웃돈을 부르고 있다. 인근 삼성공인 이재호 사장은 "분양가가 비교적 높게 책정된 데다 강남지역 세무조사 여파로 인해 매물은 나와있지만 매수세는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규모 단지로 이뤄진 신림동두영 등 나머지 아파트들은 프리미엄이 붙지않고 있으며 매수·매도문의도 많지 않다. 분양현장 인근에 사는 지역 실수요자들의 청약비중이 높아 분양권 매물도 적은 편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