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시 2차 동시분양에는 15개 사업장에서 1천433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차 922가구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시즌이 도래하면서 본격적으로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2차 동시분양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눈에 띄는 대규모 단지가 없는 대신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전통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지역의 중소단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지난 1차에 비해 인기를 끌만한 곳이 많아졌고, 특히 내달말부터 청약통장 1순위자들이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1순위자만이 청약에 참가하는 마지막 기회로 높은 청약열기를 보일 전망이다. ◆서초동 롯데건설 = 영동중학교와 인접해 있는 서초맨션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110가구 가운데 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우면산을 배경으로 말죽거리공원, 우면산공원 등 녹지공간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우면초등학교, 언주초등학교, 영동중학교, 은광여중고교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오류동 금강주택 = 구 동부제강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건립가구 62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될 예정이어서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또 평형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24, 33평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청약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7호선 천왕역과 도보로 7분 거리에 있으며 경인로와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 1천700여가구의 대규모 신흥 아파트 단지 중심에 들어설 아파트로 영등포, 여의도, 목동의 다양한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최상층에는 옥탑방을 따로 제공할 예정이다. ◆봉천동 동부건설 = 관악 드림타운 바로 밑에 위치한 봉천9 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487가구 가운데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로교통은 관악로와 남부순환로를, 지하철은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5호선 숭실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정동 경남기업 = 목동 14단지 건너편에 위치한 뉴서울, 삼화, 서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장 옆으로 '명지 해뜨는터'가 한창공사중이며 현대7차 아파트가 올 7월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도보로 10분, 2호선 양천구청역까지 5분 거리에 있으며 서부간선도로와 오목로를 이용,도심진입이 가능하다. 경남기업은 신공법을 적용, 조망권을 강조할 계획이다. ◆신월동 보람건설 = 신월 인터체인지 바로 옆에 있는 대봉연립 등 4개 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125가구 가운데 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인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좋고 남부순환로를 통해 도심진입이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마을버스로 10분 정도 걸린다. ◆목동 대원 = 목동 4단지 앞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난해 4차 동시분양에 공급됐던 대경7차 연립 재건축 주변부지를 흡수, 이번에 10가구를 추가분양하는 것이다. 지난해 공사에 들어간 단지와 합쳐 500여가구의 중형단지를 이루게 된다. ◆망원동 현진종건 = 망원동 강변연합2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56가구 가운데 절반인 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변북로를 사이에 두고 한강시민공원(망원지구)과 인접해 있으며 한강 조망 및 주변경관이 우수한 편이다. 또 월드컵 주경기장 및 상암지구와도 가까워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