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묘보다 저렴하고 분양받기도 쉬운 가족납골묘를 안치할 수 있는 공원묘원이 인기다. 특히 명절이면 가족들이 모여 묘지이장이나 가족묘에 대한 문제를 자연스레 논의하게 돼 설연휴를 앞두고 납골묘원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서울공원묘원은 지난달 수도권에서는 이례적으로 증설 허가를 얻었다. 이 공원묘원은 명산으로 꼽히는 이동면 부아산 일대에 조성됐으며 1만6천여평 규모의 묘원을 증설해 분양 중이다. 4천여기를 추가로 공급하며 분양가는 가족납골묘 16기와 24기를 기준으로 1천80만∼1천5백90만원 선. 인근 반경 30㎞ 안에 다른 공원묘원이 없어 명절 성묘 때 교통체증도 거의 없는 데 다 서울 수원 분당에서 대중교통으로도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자리한 북한강공원묘원은 2005년 경전철이 개통될 경춘선 대성리역에서 1.5㎞ 떨어져 있다. 묘원 뒤쪽에 산이, 앞에는 북한강이 흘러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췄다. 최고 16기를 안치할 수 있는 가족납골묘의 분양가는 1천2백50만원 선. 김포시 대곳면에 조성된 김포묘원의 경우 12기를 안치할 수 있는 가족납골묘를 1천만원 선에 분양하고 있다.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 수도권 일대에서 가족납골묘를 분양하고 있는 곳은 안성시 일죽면의 우성공원묘원을 비롯 5∼6곳 안팎이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고양시 대지동에 건립 중인 납골당 미타원을 분양 중이다. 1만위 규모의 납골당과 추모의례를 올리는 사찰, 중앙광장, 휴게시설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1기당 3백만원.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