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서울시 12차 동시분양을 앞두고 공원이나 한강 등 조망권을 내세운 마케팅전략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조망권이 브랜드나 인기지역 못지않게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의 친환경성이나 우수한 조망을 적극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서구 방화동에 '루미아트'를 분양하는 우림건설은 인근에 12만8천평 규모의 강서 한강 생태공원이 내년중 완공되고 아파트 앞 도로를 따라 여의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반석종합건설도 송파구 오금동에 분양하는 '블레스빌'의 공정률이 50%에 달해 내년 10월 입주 가능하다는 선시공 후분양의 장점과 함께 부지가 오금공원 정문 앞에 위치해 있어 쾌적하고 조용한 단지의 요건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작구 3곳에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하는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경동은 한강 조망권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본동에 '윈츠리버'를 내놓은 경동은 아파트 부지가 고지대인 까치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2층부터 한강조망이 가능, 전체 가구의 90%가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조망상의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도 본동의 경우 전체 473가구 가운데 7층 이상 131가구가, 상도동의 경우 일반분양분 가운데 30여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다며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 뿐아니라 한강조망이라는 입지상의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