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의 벤처단지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경기도와 벤처기업협회의 주장에 대해 건설교통부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교부는 "경기도와 벤처기업협회의 요구대로 판교신도시에 벤처단지를 60만평으로 조성하면 30만명의 벤처기업 종사자가 판교에 몰려 심각한 교통난을 유발할 수있다"고 22일 밝혔다. 건교부는 전문가들을 통해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개발방안대로 벤처단지를 10만평 규모로 조성할 경우 피크타임때 도로교통량은 시간당 840대 정도이나 60만평으로규모를 늘리면 5천대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판교 벤처단지 조성문제는 경기도와 벤처협회가 자족기능, 벤처산업 육성 등을내세워 규모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는 판교 벤처단지가 테헤란밸리의 이탈을 불러 올 수 있다면서 계획 철회를 요구해 논란이 돼 왔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