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에 위치한 ''벽산 125빌딩''이 외국에 팔린다.

벽산건설 정종득 사장은 17일 "차입금 상환을 위해 서울역 앞 벽산 125빌딩을 포함해 총 2천억~3천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 어드바이저 코리아에 일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벽산은 이미 론스타측과 매각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동산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친 상태다.

현재는 1차 가격협상단계에 있고 최종 계약은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1년에 건립된 벽산 125빌딩은 지상 24층으로 연면적 1만2천2백평 규모다.

벽산측은 매도가를 9백억∼1천억원선으로 정해놓고 있다.

벽산 125빌딩 외에 매각되는 부동산은 여의도 정우빌딩, 퇴계로 벽산 빌딩 등 기존건물과 개발단계에 있는 부동산을 포함, 총 19건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