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이 추진되거나 입주가 예정된 한강변 아파트를 잡아라"

한강이 잘 보이는 지역의 이른바 "조망권 프리미엄"이 크게 뛰고 있다.

같은 위치의 같은 평형 아파트라도 조망권 유무에 따라 최고 2억원까지
차이가 난다.

올해와 내년에 한강주변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모두 2천여가구.

또 3천5백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5천5백여가구의 "강변아파트"가 새로 생겨나는 셈이다.

[ 분양예정아파트 ]

<>이촌동 청탑.한신 및 외인아파트 =청탑.한신 아파트 전체 2백50가구중
1백여가구가 오는 9월 일반 분양된다.

분양가, 평형 등은 아직 미정.

강변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강과 마주하고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이촌역과 10분거리에 있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좋다.

인근 아세아공인의 이창근씨는 "주변에 있는 대림,현대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최근 상승세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보광동 삼성아파트 =오는 6월에 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차 동시분양 아파트중 조망권이 가장 좋다는 평.

34평형은 1층에서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 로얄층이 따로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24평형 분양가가 평당 5백62만원, 34평형이 5백73만원이다.

34평형은 전가구가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21평형의 경우는 동별로 조망귄이 다르다.

분양가도 가구당 5천만원정도 차이난다.

경사지대에 있고 교통이 나쁜 편이지만 한강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위치여서
프리미엄이 상승할 것으로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망한다.

<>기타 =이촌동 청탑 한신아파트 인근에 있는 외인아파트 8백여가구가 내년
초에 중대형의 고급아파트로 재건축된다.

분양가는 1천만~1천2백만원정도로 예상된다.

응봉동 대림타운 총 1천2백50가구중 7백여가구도 6월에 서울시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 입주예정아파트 ]

<>금호동 대우아파트 =24평형, 33평형, 34평형, 44평형 등 총 5백94가구가
내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12층 이상에선 한강을 볼 수 있다.

44평형은 조망권 유무에 따라 가격이 최고 8천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32평형은 인근에 있는 옥수 삼성아파트의 같은 평형과 비슷한 4천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반도컨설팅 문재능 부장은 "통상 신축아파트가 기존아파트보다 20~30% 더
오른다"며 "조망이 뛰어나다면 프리미엄을 더 주고 사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금호동 벽산아파트 =내년 9월 입주예정이다.

일반분양은 6백가구로 42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2억5천만~3억원선.

일부 동에서는 2층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다.

조망여부에 따라 가격이 2천만원 정도 차이를 보인다.

아직은 매매가 뜸하다.

업계에서는 내년 봄쯤 되면 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 토평지구 금호 대림.영풍아파트 =금호 52평형, 62평형 1천2백가구가
2000년 10월 입주예정이다.

분양가는 52평형이 2억5천만원, 61평형이 3억원선이다.

각각 3천만~4천만원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한강과 서울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의 프리미엄은 5천만~7천만원선
이다.

대림.영풍아파트는 34평 6백78가구가 2001년 10월 입주예정이다.

분양가는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

현재 1천만~1천5백만원정도 시세가 올랐고 강변조망이 가능한 가구는
3천5백만~4천만원까지 올랐다.

인근 삼성아파트도 조망권이 확보된 51평은 5천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남양주 덕소 현대아파트 =2000년 8월 3백87가구가 입주한다.

32평형부터 70평형까지 8종류의 평형이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평형은 64평형과 70평형이다.

64평형이 주로 거래되는데 1백58가구의 분양가는 3억4천2백만원이었으나
1천~3천만원 정도 더 올랐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가구는 2천6백만~5천만원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