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융기관 대출액은 되도록 줄여라.

IMF 한파로 시중금리가 폭등한 상황에서 남의 돈을 많이 빌려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부동산 투자는 자금회수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때문에 고금리시대에
금융비용이 크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2. 전문가 조언을 무조건 믿어선 안된다.

요즘엔 투자환경이 수시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오판할
가능성이 많다.

남의 말을 듣고 투자에 나서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투자목적이나
자금규모 등 여건에 맞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3. 합법적인 투자가 최선이다.

부동산 투자에는 편법이나 탈법적 방법이 적지않게 동원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불황기일수록 변칙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4.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라.

특정상품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무턱대고 투자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분위기에 따라 투자하지 말고 사전에 투자성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정보에 민감하라.

경기가 어려울수록 정확하고 빠른 정보가 투자성패를 좌우한다.

신문 잡지 컴퓨터통신 방송 등 매스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정보를 얻어야
부동산시장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정보가 돈"이라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6. 투자목적을 분명하게 하라.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막연히 투자했다간 실패하기 쉽다.

부동산은 다른 재테크 상품보다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세차익을 노릴 것인지 임대수입을 올릴 것인지 등 투자목적과 대상을
명확히 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7. 무임승차는 없다.

부동산시장의 투자여건은 관련법률과 제도및 정부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모르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법과 제도는 물론 정부정책과 경제 전반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는 눈을
기르는 것이 투자성공의 지름길이다.

8. 현장지상주의 원칙을 지켜라.

직접 현장에 가서 부동산 가치를 파악해야 한다.

남의 말만 듣고 현장확인을 하지 않은채 부동산을 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교통량 유동인구 개발계획등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사항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사업시행자 능력을 철저히 분석하라.

부동산 거래는 대개 사업시행자와 하게 된다.

경기불황기에는 시행자가 부도를 내는 일이 빈번하므로 이들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0. 환금성을 따져 봐야 한다.

부동산의 취약점은 투자기간이 긴 만큼 위험이나 변수가 있게 마련이다.

특히 불황기일수록 예상수익률이 높더라도 원금회수가 불확실하면
투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

원하는 시기에 시장가격으로 처분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관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