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초부터 대구 동구 동호동일대 동호택지개발지구(19만3천여평)
에서 아파트 3천9백20가구가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는 19일 보상작업이 진행중인 이 지구내
공동주택용지 5만6천8백여평을 주택건설업체에 분양하기 위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대상업체 선정을 의뢰했다.

토공측은 이 택지를 5개 블록으로 나눠 주택건설 지정업체(대형)에
3개 블록 3만4천1백평, 등록업체(중소형)에 2개 블록 2만2천7백평을 공급할
방침이며 평당 분양가는 1백84만원~1백90만원선이다.

분양받기를 원하는 업체는 26일까지 양협회에 택지공급을 신청하고
추첨을 거쳐 29~30일 이틀동안 토공측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대금은 계약체결시 분양가의 5%를 납부하고 중도금은 6개월마다 10%씩,
잔금 20%는 토지사용시기이후 지불하면 된다.

토공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0년 8월께 토지사용허가를 내줄 방침이어서 2000년초에는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영천간 4차선 국도와 접해있는 이 지구는 대구시청에서 10km,
대구공항에서 5km 지점에 위치한 교통요충지로 내년중 완공될 대구지하철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대구시내는 물론 경주, 포항지역까지
쉽게 닿을수 있다.

특히 인접한 괴전동에 연면적 4만5천평 규모의 동부화물터미널,
각산동에 지역농업개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유통 위락 주거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신흥주거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