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신도시와 성남 구시가지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모란역세권이 서울
강남지역과 성남을 잇는 교통요지로 부상하며 상권이 급팽창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개통된 지하철8호선 1단계구간(모란~잠실)과 분당선
(수서~오리)의 환승역이 된데다 각종 도로공사의 완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곳 일대에는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난 유동인구를 겨냥한 4~5층
규모의 근린건물 신축이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성남시에서는 모란시장 현대화를 포함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을 추진중에
있어 앞으로의 상권전망은 더욱 밝은 편이다.

<>상권현황

이 지역 상권은 중앙로를 중심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대천의 복개공사가 모란역까지만 완료돼 있고 나머지 구간은 아직
공사중이어서 모란역.성남시청주변지역과 모란시장.성남종합운동장주변
지역으로 상권이 양분돼 있다.

모란역주변지역은 성남로를 따라 3-4층규모의 노선상가가 형성돼 있는데
가구점과 카서비스 센터만 몇개 있을뿐 상권은 아직 미약한 편이다.

모란역 인근으로는 예식장과 몇개의 음식점들이 주말에 하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중이다.

성남시청주변지역도 대로변으로 2-4층의 점포주택들이, 이면도로변으로는
소규모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상권은 한산한 편이다.

모란시장.성남종합운동장주변지역은 국내최대 5일장인 모란시장과
성남 종합버스터미널 등이 자리잡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광범위
하게 형성돼 있다.

모란시장주변지역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늘어서 있는 4-6층 규모의
노선상가가 이면도로변까지 이어져 거대상권이 발달해 있는데 이면쪽에는
각종 음식점 노래방 단란주점 등 먹자골목이 들어서 있다.

성남종합운동장주변지역은 성남로변을 따라 주유소와 중소규모의 개인병원
극장 은행 근린상업시설 등이 위치해 있고 이면도로엔 음식점 유흥업소
노래방 주민편의시설이 성업중이다.

<>시세

지하철 개통과 터미널 이전계획이 맞물려 있어 시세는 오름세를 보이며
매물은 많지 않은 편이다.

모란역.성남시청주변지역은 주택이 많고 상가도 점포주택이 대부분이어서
주택전세 매물은 많으나 상가매물은 거의 없다.

모란시장.성남종합운동장주변지역은 대로변 상가는 매물이 없는 반면 이면
쪽에는 임대물건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상권이 발달한 모란시장주변지역 상가의 경우 평당임대가는 6백만-1천만원,
평당매매가는 9백만~1천6백만원이고 권리금은 30평기준 4천만-1억원이
형성돼 있다.

성남종합운동장주변지역 상가는 평당임대가가 5백50만~1천만원, 평당
매매가가 9백50만~1천7백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권리금은 모란시장주변지역보다 다소 높은 6천만-1억2천만원을 받고 있다.

<>상권전망

모란역 일대는 국내최대 재래시장인 모란시장과 현대적 상권이 비교적 잘
융합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지금도 장이 설 때는 유입인구가 2-4배까지 늘어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내년 지하철8호선 2단계구간(잠실~오리)이 개통되면 서울 강북
지역과도 직접 연결되어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성남시에서는 내년 분당으로 이전하는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호텔
레포츠타운 주상복합단지 종합 의료단지 등을 유치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 일대 상권발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 유대형기자 >

<>도움말 = 미주하우징 4567-119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