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외관을 도자기와 우주선 모양을 합성시켜 만든 카페프라자가
등장한다.

특히 이 건물은 테마형 개발방식을 통해 유관업종만으로 구성돼
12월 준공을 앞두고 임대계약률이 벌써 90%에 육박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개발컨설팅(대표 강경래)이 턴키방식으로 수주, 서울 마포구
구수동에 짓고 있는 이 빌딩(별이 삼형제로 명명)은 개발이익이 낮은
주거지역내 자투리땅을 테마개발의 장점을 살려 투자이익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

한국개발은 이곳이 지은지 오래된 1-2층짜리 단독주택들이 많은
전형적인 노후주거지라는 점을 감안, 외관과 입점업종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우선 지상1층 전체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필로티방식을 도입해
차량접근이 쉽도록 했다.

또 옥탑에는 봉화대를 설치, 이곳에 광고탑을 설치함으로써 부대수익도
올리고 멀리서도 건물이 눈에 띄도록 고안했다.

이와함께 각 업종간의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전층에
카페와 연관된 업종만 입주토록 했다.

또 준공전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2,000여명의 회원을 미리 확보하는
등 판촉전략도 구사했다.

177평의 대지에 지하1층 지상5층으로 건립되는 "별이 삼형제"에 들어간
총비용은 설계비 건축비 이벤트비 제세공과금을 합해 10억9,374만원.

임대수입(평당 400만~500만원)은 약 20억원으로 예상돼 상당한
개발이익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강경래 사장은 "이 건물의 주안점은 사랑에 두고 있다.

곡선미를 살려 공간을 부드럽게 하고 자연과 조화를 통해 건물에
들어오는 고객들에게 감동을 심어주는 건물이 되도록 기획했다."고
말하고 소비자의 선호도가 아름답고 특별한 건물을 찾는 쪽으로 바뀌고
있어 이러한 유형의 테마빌딩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