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 선원 604명…내년 1곳 등 2026년까지 준공
강원도, 외국인 선원 근로 여건 개선…복지회관 6곳 건립
강원도환동해본부가 외국인 선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복지회관 건립과 운영비 확대 지원 등에 나선다.

15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 어업 분야는 종사자의 고령화와 주민의 탈어촌 현상으로 내국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어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어업 분야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외국인 선원의 입국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어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추가 건립, 복지회관의 운영비 지원 등으로 우수한 외국인 선원의 안정적인 유입을 통해 어업 인력난 해소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외국인 어업 근로자 복지회관(거주 시설)은 총 11개소로 현재 262명을 수용하고 있으나, 전체 외국인 선원 604명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거주 시설 부족으로 외국인 선원 고용주들은 개인 비용을 부담, 인근 숙박업소를 임차하고 별도의 임시 거주공간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열악한 거주환경과 비용부담으로 주거시설 확충을 희망하고 있다.

도 환동해본부는 어업인의 고충 해소를 위해 강릉항에 총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숙소, 샤워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지회관을 내년도에 준공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외국인 복지회관이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6개소를 추가 건립해 도내 외국인 선원을 전부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안정적인 어업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추가 건립 이후에는 운영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복지시설 운영비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성균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선원들의 어업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