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휴대용 X-Ray 기업 '포스콤' 7일 방문해 해법 논의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 당선인은 시와 법정 싸움 끝에 공장등록이 취소된 ㈜포스콤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했다고 당선인 대변인실이 8일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 공장등록 취소 기업서 지원책 모색
덕양구 행신동 소재 포스콤은 휴대용 엑스레이(X-Ray)를 생산하는 업체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방사선 장치 성능검사실 설치 문제로 시와 소송전을 벌이다 2020년 공장등록이 취소됐다.

그 결과 2017년 약 2천㎡로 등록된 공장 시설 가운데 약 75%의 사용이 중단된 채 미등록 상태로 운영 가능한 480㎡ 공간에서만 제품을 생산한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 시장 당선인은 7일 오후 포스콤을 찾아가 박종래 대표 등으로부터 공장 등록취소 경위를 설명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표는 "주력 수출 지역인 유럽과 북미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생산능력의 한계로 수입 요구량의 10%도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어 "공장 신설 당시 방사선을 방사능으로 오해한 인근 학교의 학부모와 지역 정치권의 요구대로 합의서에 서명한 탓에 소송에서 패소했다"면서 "학교 운영위 등에 참석해 정부 전문 기관에서 인정한 안정성을 알리는 등 관계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기업을 육성하고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우리 지역에 조성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면서 "포스콤은 학부모들과 협의하고 시는 행정적인 해법을 모색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