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노조원들을 체포했다. 8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 등 15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드나드는 화물 차량을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체포 과정에서 경찰과 화물연대 조합원 간의 실랑이가 있었으나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전날(7일)부터 전국 총파업에 돌입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81)이 최근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징역‧금고‧구류 선고를 받은 자는 △건강이 현저히 악화할 우려가 있을 때 △연령이 70세 이상일 때 △임신 6개월 이상일 때 △출산 후 60일 이내일 때 △유년 또는 고령이거나 장애가 있는 직계존속에게 보호자가 없을 때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형집행정지 신청이 가능하다.수원지검은 현재 이 전 대통령이 제출한 형집행정지 신청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전 대통령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 당뇨 등 지병으로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다. 검찰도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의무기록을 확인하고 의료진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부품회사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형이 확정된 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있다가 교정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발생 이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