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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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의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와 조직적 댓글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직들이 연관돼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가 돌자) 윤석열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것 아니냐. 선거가 끝났다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확산했기 때문에, 이것은 윤석열 캠프 측과 가짜뉴스 조직적 유포가 무관치 않은 사건이라고 본다"며 "현재 (당에서) 가짜뉴스 유포자를 신고하지 않았나. 그분들에게 확인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서 이런 연관 관계가 밝혀져야 할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낙상사고를 당한 김씨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이 해당 사실을 따로 보고하지 않아 질책을 받은 것에 대해선 "구급대원이 VIP를 이송하게 되면 상부에 보고해야 된다는 내규가 있지 않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 보도를 어떻게 신뢰하냐. (구급대원) 당사자가 나와 증언하지 않는 이상 이야기는 어 다르고 아 다르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지사가 '나 김문수인데 몰라?' 했던 건 권력 갑질이지 않나"며 "거기에 비해 이재명 후보가 119에 신고하고 병원 가는 동안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건 공과 사를 구분한 굉장히 칭찬받을 만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 당시 이 후보의 119 신고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새벽 0시54분 핸드폰으로 119에 신고했다. 이 후보는 아내의 증상에 대해 "지금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심하게 아픈 증상)에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자신의 신분이나 성명은 밝히지 않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