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자영업자 자살 사건에…김은혜 "반복되지 않도록 정권교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경영난과 생활고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와 관련해 "정치의 전장에 서 있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며 "정부의 정책에 묵묵히 따른 대가로 갑절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분노하며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더 이상 월세 걱정 없는 곳, 이를 악물고 매일을 견디지 않아도 되는 천국에서 부디 영면하시길 빈다"며 "열심히 노력하고 정직하게 살아간 대가가 억울한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편 돈잔치에 흐뭇한 문재인 정권의 ‘속삭이는 사회’를 국감에서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집값에, 임대료에, 고통받고 아파하는 실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권교체, 그날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프로필 사진을 ‘검정 리본’으로 바꾸고 고인을 애도하는 한편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호프연합회등 각종 자영업자 협회들은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형평성 있는 방역정책을 펼쳐 자영업자만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작금의 사태를 타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