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당 내년 대선·지방선거 '빨간불'…사고지역 3곳 전망

내년에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내 10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이미 사고지역으로 지정된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에 이어 익산갑도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을은 위원장을 맡았던 이상직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이어 업무상 횡령 등이 불거지자 지난해 탈당, 공석 상태다.

남원·임실·순창은 지난 총선 직전 경선에서 패한 박희승 위원장이 사임하면서 역시 자리가 비었다.

이 지역구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최근 민주당 복당을 신청, 새로운 변수가 됐다.

여기에 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익산갑 김수흥 의원이 당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아 공석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애초 지도부 지침을 수용하겠다던 김 의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

전북 민주당 내년 대선·지방선거 '빨간불'…사고지역 3곳 전망

민주당 중앙당은 이처럼 사고지역위원회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1년도 남지 않은 대선과 지방선거의 기선제압을 위해 지역위원장 조기 임명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은 물론 각 시·군 단체장 공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사고지역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한 뒤 지역위원장 조기 임명이나 직무대행 체제, 도당 직할 체제 구축 등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지역위원장 공석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자칫 사고지역위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사고지역 당원들의 뜻을 존중해 중앙당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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