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특사 파견 제안도…범여권에 "봉하마을 쇼, 눌린 돼지머리 웃을 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4일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외화내빈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4대 기업의 피 같은 돈 44조 원 투자를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기대 이하의 성적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가 요구했던 백신 스와프가 성사되지 못하고, 미국이 군사적 차원에서 필요했던 국군 장병 55만 명 분의 백신을 얻는 데 그친 것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북한 당국에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며 "정부는 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평양 특사를 제안하는 것도 검토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한 범여권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노 대통령 살아생전에 자신들이 돌을 던졌던 일은 감추고, 봉하마을 내려가는 쇼를 했다"며 "눌린 돼지머리가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안철수 "4대기업 피같은 44조 투자, 요란한 빈수레와 맞바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