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지지문자' 與노동위원장, 당 선관위 고발돼
더불어민주당 대표선출을 위한 5·2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28일 주요 당직자가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보냈다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당했다.

막바지 판세가 혼전 구도인 가운데, 지지자 간 신경전까지 더해지며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권리당원 A씨는 우원식 후보를 지지하자는 문자를 보낸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을 선관위에 고발했다.

박 위원장 명의로 발송된 문자메시지에는 '전국노동위는 노동 친화적 후보를 다음과 같이 추천한다'며 우원식 당대표 후보를 1위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으로는 백혜련 후보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규상 전국위원회의 위원장급 당직자는 당내 선거운동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

당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고발 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