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부산시장 공약' 당원 아이디어 모은다(종합)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당원들의 제안을 받아 공약을 내놓기로 했다.

민주당 2020더혁신위원회는 20일 당원이 입법·정책·예산 수립에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청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서울·부산 당원들이 내년 보궐선거 공약을 직접 만들어 후보 캠프에 제안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 '서울-부산 비전2030위원회'를 설치해 공약 수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혁신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미세먼지든 교통이든 서울·부산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모아가는 아래로부터의 비전 수립 활동을 시범적으로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또 내년 1월 당 유튜브채널을 확대 강화한 방송국 '델리민주'를 개국하기로 했다.

기존의 최고위 생중계를 넘어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혁신위는 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권리당원과 지지자 사이 소통을 강화하고, 당내 각종 회의를 '종이 없는 회의'로 대체하는 등 당무 혁신을 꾀하기로 했다.

혁신위원인 김영배 의원은 "정책정당·책임정당 의제와 관련해서는 획기적인 정당체제의 변화와 정당·정부간 관계 변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의제에 깔려 있는 핵심은 '민주당 집권론'"이라며 "정당이 유능하고 안정적으로 정부를 만들고 리드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