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의 재발견…내년까지 합해도 OECD 성장률 최고"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을 포함한 OECD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설명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수석은 한국의 올해와 내년 합산 성장률이 2.1%로 OECD 국가 중 최고라면서 터키가 1.0%, 미국이 0.2%, 독일이 -0.8%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한국 경제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봐도 좋을 것"이라며 "한국을 재발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재정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국가채무 증가 폭의 경우 선진국 그룹이 평균 26%포인트 정도로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7.65% 포인트로 전망된다"며 "통화당국 등이 재빠르게 움직여 재정부담을 덜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재정지원 등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역대급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금융시장의 경우 한국·미국·중국·대만의 주가 지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었다고 설명하면서 "이 나라들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업종 시장재편 흐름을 탄 것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상장 등이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주요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다수 강등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코로나에 효과적인 정책대응을 하며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리라 본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정준칙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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