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사진=뉴스1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사진=뉴스1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3일 백선엽 장군의 사망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NSC는 성명을 통해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백선엽과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며 "우리는 백선엽 장군이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을 애도하며 그의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NSC는 성명과 함께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이란 제목의 백선엽 장군 영문 회고록 표지 사진도 올렸다. 백선엽 장군과 인연을 맺었던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들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한미동맹재단 등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벨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백선엽 장군은 내 관점에서 대한민국군의 아버지"라며 "미국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군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선엽 장군은 침략자인 북한군과 중공군에 맞서 혼란스럽고 극도로 불확실한 전투 작전 속에서 한국군을 이끌어 수많은 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백악관이 최고 외교·안보 기구인 NSC 명의로 외국 장성의 죽음에 별도 성명을 낸 것은 극히 드문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청와대는 백선엽 장군과 관련해 지금까지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빈소에 대통령 조화를 보냈고, 노영민 비서실장이 지난 12일 조문해 조의를 표했다는 입장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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