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당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유감"
정의당 부산시당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관한 논평에서 "재벌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악습이 재현된 것은 아닌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공장바닥을 뜯어 증거를 인멸하다가 직원이 구속되는 등 증거인멸 시도를 계속했고, 혐의 엄중함에도 연루 사실을 계속 부인해왔던 점에 비춰 구속 사유는 이미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중이던 2017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배 가까이 급증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오히려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을 단죄하지 못해 생기는 '오너 리스크'를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당은 "구속영장 기각 직후 삼성 측은 검찰수사심의 절차를 통해 수사 및 기소 타당성 여부가 가려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