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예비후보 "페북 차단 피해"…경찰에 수사 의뢰
"페이스북 글에 의도적 스팸신고…비대면 선거운동 차질"
21대 총선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가 페이스북 '그룹'에 글 게시를 차단당하는 피해를 본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구미갑 선거구에 A 예비후보는 25일 "최근 페이스북 그룹 30개 중 15개에서 누군가가 집중적으로 스팸신고를 하는 바람에 글을 올리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구미경찰서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스팸신고가 많으면 글 올리기를 차단하는 페이스북 운영체제를 악용한 것이라는 게 A예비후보 측 주장이다.

그는 또 "지난 22일 오후부터 휴대전화로 '(페이스북 계정) 해킹 시도 중'이라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누군가가 해킹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했다.

A 예비후보 측은 "후보 관련 기사, 선거운동 사진, 영상물 등을 올리지 못해 비대면 선거운동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가 의도적으로 스팸신고를 한 것인지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