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공화당 김문수 공동대표와 조원진 공동대표가 합당 3주 만에 결별 수순을 밟는다. 김문수 대표는 21일자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펜앤드마이크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대표와 함께 자유공화당에 합류했던 박종운 공천관리위원장(비례대표 공천 담당),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 성창경 전 KBS 공영노조위원장 등도 동반 탈당한다.

김문수 대표가 탈당을 결심한 이유는 ▲당내 조원진 대표 측이 당무를 독점 ▲최근 입당한 서청원 의원의 지분을 인정해달라는 요구 ▲총선과 관련해 지역구는 미래통합당에 양보하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자는 김문수 대표 측 요구를 조원진 측에서 거부 ▲서청원 등 현역 기득권 의원들에게 비례 순번을 줄 수 없다는 김 대표의 주장 묵살 등이다.

김문수 공동대표는 지난 1월 31일 자유통일당을 창당했고, 3월 3일 우리공화당과 합당해 자유공화당을 창당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지난 1월 홍문종 공동대표와도 내홍 끝에 갈라선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