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하라"…대전시의회 건의문 채택
대전시의회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공 임대료 면제와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회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극복을 위한 긴급회의를 하고 의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오후에는 본회의장에서 건의안 채택 결의대회를 열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정부는 공공기관 소유 건물을 임차한 소상공인에게 일정 기간 임차료를 감면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이들의 경제적 고통 완화를 위해 세금과 금융 완화 정책을 하루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신천지 교인인 만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음성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신천지 관련 위장교회 등을 찾아내 폐쇄하고 관련 집회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해서도 "다중이용시설 관계자와 건강 및 사회 취약계층에게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공급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3월 임시회의를 3일로 단축 운영하고 시정질문도 4월 또는 6월 회기로 연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