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청년벨트’ 공천에 반발했던 신보라 통합당 최고위원이 결국 경기 파주갑에 출마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떠나 통합당에 합류한 김수민 의원과 공천관리위원회가 영입한 송한섭 전 검사도 공천을 확정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과 충청권 26개 지역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청년벨트로 지정한 8개 지역 중 하나인 파주갑에 신 의원을 공천했다. 통합당은 지난 1일 경기 파주갑, 화성을, 용인을 등 수도권 8개 지역을 두고 16명의 청년 후보를 경쟁시키겠다는 ‘청년벨트’ 구상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합류를 위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가 노선을 변경해 통합당으로 합류한 김 의원도 충북 청주 청원에 출마하게 됐다. 공관위가 직접 영입한 인재인 송 전 검사도 서울 양천갑에서 황희 민주당 의원과 겨룬다. 임호영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는 경기 안양 동안갑 공천을 받았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출신인 임재훈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됐다.

방송인 출신인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는 인천 서구을에, 김은혜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다. 공관위는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등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도 확정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