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1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당을 상징하는 빨간 쿠션과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1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당을 상징하는 빨간 쿠션과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위해 영입한 탈북민 지성호(39) 씨에 대해 "인재가 아니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던 범죄자"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한국당이 지난달 8일 지 씨 영입을 발표한 후 한달여 만에 내놓은 반응이다.

반면 한국당이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영입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지성호라는 월남 도주자는 잔인하고 포악스러운 인간 추물"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 씨에 대해 "1996년 4월경 국가 재산을 절취하기 위해 달리는 기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손발이 잘렸지만, 우리 공화국을 헐뜯지 못해 안달아하는 적대 세력들에게서 몇 푼의 돈이라도 더 받아내고 제 놈의 몸값을 올려보기 위하여 자기의 더러운 행적을 기만하면서까지 반공화국 모략 선전의 앞장에서 미쳐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놈은 물욕이 강한 자로서 돈을 위해서라면 자기 아내도 서슴없이 차던지는 너절한 인간 추물"이라며 "쩍하면 자기 아내를 구타하였는데, 그 잔인성과 포악성은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주변 사람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회와 집단 앞에 수많은 죄를 지은 것으로 하여 더 이상 우리 공화국의 밝은 하늘 아래에서 머리를 들고 살 수 없게 되자 2006년 7월 자기를 키워준 조국을 배반하고 가족까지 내버린 채 월남 도주했다"고 했다.

지 씨는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탈진해 선로에서 기절했고, 지나가던 열차에 치여 왼팔과 다리를 잃었다. 이후 목발을 짚은 채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한국 땅을 밟았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주당 1차 영입 인사 20명 중 중도 탈당한 원종건 씨의 '미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여당에서 인재영입 2호로 받아들였던 인물의 성폭행 의혹이 여론화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태영호 전 공사가 4·15총선에서 한국당 소속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기로 밝힌 데 대해서는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다. 태 전 공사는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