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신 단독공천설…공정 경선 보장해야"

장수봉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는 31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지역 출신 인사가 참여할 기회를 달라"며 "지역 특성상 지역 인물이 반드시 공천돼야 하고 공정한 경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 전략공천 방침 반발
장 예비후보는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에 따라 공식 후보자 검증을 거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의정부시민과 민주당원들의 자존심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단독전략공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갑 지역을 포함한 15개 지역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경선 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의정부갑 지역에서는 6선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자 당 안팎의 사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설 연휴 직전 출마를 포기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역 정가에는 중앙당이 의정부갑을 단독공천지역으로 결정, 청와대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중앙당이 비전략적이고 불합리한 결정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동네 이름조차 그리고 지역 정서 또한 잘 모르는 외지인이 출마한다면 기존 지역당 조직의 협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 민심을 얻기도 매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수봉, 자유한국당 강세창·김정영, 국가혁명배당금당 서정림·이종동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 예비후보가 유일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