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주의료원 진상조사위원회가 본인을 고발한 것을 두고 "좌파들의 세상이 되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고 분노했다.

홍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좌파들이 작당해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진주의료원 관련 소송은 대법원까지 가서 세번이나 승소했다"며 "직권남용죄는 무지로 원전을 일방 폐기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나 적용될 범죄"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대선후 1년6개월 동안 경남지사시절 온갖 것을 샅샅히 뒤지더니 겨우 찾아낸 것이 그거냐"며 "정당한 정책결정을 그런식으로 뒤집어 씌우면 너희들의 태양인 문 대통령은 퇴임후 민생 파탄죄로 정말 오랫동안 징역을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출범한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진상조사위원회 측은 오는 28일 창원지검에 고발장을 내기로 했다. 고발 대상은 홍준표 전 지사, 윤성혜 전 도 복지보건국장, 박권범 전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이다.

진상위는 "홍 전 지사는 폐업을 정당화하려고 진주의료원 이사회를 이용했지만 홍 전 지사와 이사회 모두 조례 개정 전에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하고 추진할 권한은 없다"며 "그런데도 홍 전 지사는 이사회에 폐업 의결 권한이 있는 것처럼 이사회가 폐업을 의결토록 했다"라며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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