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등에 농산물 수출 늘어…韓 농산물 수요 증가할 것"
충북 괴산 영농조합 방문…'공동 영농·가공' 농업 관계자 격려
이총리 "개방화시대, 농업에도 기회 있어…수출로 시야 넓히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충북 괴산의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농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이날 공동 영농·가공으로 지역상생을 추진하는 이 지역 관계자들을 만나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총리는 폐교를 인수해 꾸민 영농조합의 사업장 내 회의실에서 괴산 농업 현황과 법인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과거에는 농작물의 생산·출하까지가 농업이었으나 이제는 가공·유통과 그와 관련한 것까지로 외연이 넓어졌다"며 "여기 와보니 농업의 외연을 체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미한 존재인 개개의 농업인을 어떻게 조직화하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 "괴산군의 공영관리제가 그런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개방화 시대에 농업이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면서 "동남아 같은 곳은 우리 농산물의 수출이 굉장히 늘어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따라 수출품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쪽의 소득이 늘어나고 식생활이 다양해짐에 따라 한국 농산물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며 "수출 시장으로까지 시야를 넓혀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총리 "개방화시대, 농업에도 기회 있어…수출로 시야 넓히자"
간담회를 마친 이 총리는 위생복을 착용하고 저온 살균기 등 양배추 브로콜리즙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농산물 가공 과정 등을 참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