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靑 직원들에 과일 선물…"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
靑 "촛불 뜻 이어받겠다는 文대통령 언급, 참모들에게도 하는 말"
靑, 문재인 정부 2주년 국정성과 온라인에 공개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인 10일 온라인에서 국정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특별 페이지(http://www.president.go.kr/event)를 공개했다.

이 페이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2년간 소화한 정책일정, 경제투어, 정상회담, 해외순방 등의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접할 수 있다.

또 남북관계, 국민안전, 복지, 교육, 문화·여가, 일자리, 노동 등 각 분야별 정책을 알리기 위한 카드뉴스, 정책성과를 정리한 '숫자로 보는 2년의 기록' 등도 페이지에 소개됐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출입한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공식 홍보영상 '함께 걸어온 길, 함께 걸어갈 길 - 100년을 만드는 2년'도 이날 오후 페이지에서 공개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과 정부의 행보를 투명하고 소상하게 알리고자 페이지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통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직원들과 기자들에게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수박, 딸기, 방울토마토 등으로 구성된 과일 도시락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도시락에 "우리가 가는 길의 역사입니다.

2년간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을 써넣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선물 외에 참모들에게 당부한 바가 있나'라는 물음에 문 대통령이 전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출연한 대담 프로그램에서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 평범한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낸 정부'를 이야기하며 그 뜻을 이어받겠다고 했다"며 "이는 국민에게뿐만 아니라 같은 길을 걸어야 하는 참모들에게도 하는 말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의 기념일은 축하를 하지만 청와대 2주년은 통상 생각하는 기념일과 조금 달라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축하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지만 '촛불 국민'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고 새싹이 언 땅을 뚫고 올라오듯 상황이 어려워도 그 길을 가는 것이 저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참모들도 대담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